수사 중 거짓말탐지기 검사, 받아야 하나
성범죄 수사에서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권유받으면 응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검사는 동의를 전제로 하고, 그 결과가 유죄의 직접 증거가 되는지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동의가 있어야 진행됩니다
폴리그래프 검사는 호흡·맥박·피부 반응 같은 생리적 변화를 측정해 진술할 때의 심리 상태를 살피는 방법입니다. 강제로 할 수 없고 대상자의 동의가 있어야 실시됩니다. 응하지 않을 자유가 있으며, 검사를 거부한다는 사실 자체가 곧 불리한 증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결과의 증거가치는 제한적입니다
판례는 폴리그래프 결과의 증거능력을 매우 제한적으로만 인정해 왔습니다. 검사 방법의 정확성, 검사자의 자격, 기기의 신뢰성 같은 조건이 엄격하게 갖춰져야 하고, 그렇더라도 진술의 신빙성을 가늠하는 정황자료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과 하나만으로 유무죄가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성범죄 사건은 진술이 엇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고 검사 결과가 서로 다른 진술 중 어느 쪽이 참인지 최종적으로 가려 주는 것은 아닙니다.
응할지 여부는 신중히 판단합니다
검사는 심리 상태의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긴장이나 억울함 같은 감정이 생리 반응에 섞일 수 있어, 사실대로 말해도 결과가 흔들릴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응할지, 응한다면 언제 응할지는 사건의 쟁점과 다른 증거 상황을 함께 보아 결정할 문제이며 하나의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검사에 앞서 확인할 것들
검사 전에는 무엇을 묻는지, 질문의 전제가 사실과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술거부권과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는 검사 국면에서도 유지됩니다. 동의서에 서명하기 전에 검사의 목적과 결과의 쓰임을 이해하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전제로 한 질문에는 그 전제부터 바로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검사는 보통 사전 면담에서 질문 항목을 정한 뒤 진행되므로, 그 항목이 실제 쟁점과 맞는지 미리 살피는 것이 뒤늦은 오해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거부하면 거짓말한 것으로 보나요?
거부 자체가 유죄의 증거가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수사기관의 심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견해도 있어, 거부 여부는 다른 정황과 함께 판단할 문제입니다.
검사에서 ‘거짓’ 반응이 나오면 기소되나요?
결과만으로 기소나 유죄가 정해지지 않습니다. 폴리그래프 결과는 보조적 정황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진술과 객관 자료를 종합해 판단합니다.
질문의 전제를 확인하는 방법은 조사에서 질문의 전제를 확인하는 이유에, 조사에 참여한 변호인의 역할은 조사에 변호인이 참여하면 할 수 있는 일에 이어 두었습니다.